용인 동부경찰서는 14일 오전 경기도 용인의 사육장을 탈출해 인근 야산으로 달아났던 반달가슴곰 2마리가 모두 사살됐다고 밝혔다.
전날 오전 10시30분께 함께 사육장을 탈출했던 반달곰 1마리는 사육장으로부터 3㎞ 떨어진 야산에서 주민에게 목격된 뒤 오후 2시5분께 사육장 인근 200m 야산에서 사살됐다.
관리단속권이 있는 환경부는 곰 사체를 부검해 사육 과정에서 불법 행위가 있었는지 규명할 방침이다. 농장주 김씨는 경찰에서 "발정기를 맞아 암컷 3마리와 수컷 1마리를 합사시켰는데 곰들이 쇠창살을 밀치는 과정에서 문고리에 묶어놓은 철사가 풀린 것 같다"고 말했다.
동아일보 인용 |